Hexa Hysteria 메인 1챕터 메모리 아이템 달걀 샌드위치 정보 & 복구 된 데이터

2022. 12. 4. 22:54한글번역/Hexa Hysteria

달걀 샌드위치

년도 : 2011
월 : 5
날짜 : 25

Description (정보)

난이도 **

인분
3

재료
토스트 - 8 조각
계란 - 6
상추 - 적절한 양
마요네즈 - 넣고싶을 만큼. 5 큰 술을 추천.
햄 - 3 조각
소금 - 조금
후추 - 조금

요리법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계란을 물에 넣는다. 물이 끓으면 6분 정도 기다렸다가 달걀을 꺼내 찬물에 넣는다.
그러는 동안 토스트의 옆면을 잘라내고 윗면의 색이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오븐에서 구운 다음 오븐에서 꺼내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달걀을 식힌 후 껍질을 벗긴다. 노른자에서 흰자를 분리한다.
계란 흰자와 햄을 먹기 쉬운 크기로 자른다.
달걀 흰자, 달걀 노른자, 소금 한 꼬집, 후추, 햄을 마요네즈와 함께 섞는다.
토스트 위에 상추와 적절한 양의 달걀 샐러드, 그리고 토스트 한 조각을 순서대로 놓는다. 샌드위치를 완성한다.
샌드위치 6개를 만들면 끝이다.

(계란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요리하는 거 잊지말자.)
(계란 노른자 파우더가 필요하겠다.)

Recovered Data (복구된 데이터)


A sunny morning, the anniversary of my wife’s death (화창한 아침, 아내의 기일)

내가 깨어났을 때, 달이 막 지평선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마치 밤 자체가 끝났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는 듯, 햇빛은 옅은 회색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하늘을 희미하게 물들였다. 그렇지만 희미한 빛이 창문을 통해 비치고, 공기 중의 먼지는 아주 작은 바람의 움직임으로 작은 꽃잎처럼 소용돌이친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심호흡을 하고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아내의 기일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내 딸과 나는 고향에 있는 그녀의 무덤을 방문하고 싶다.

여기서 아내의 무덤까지 기차를 타고도 4시간은 걸릴 것이다. 꽤 먼 거리이다. 어쨌든, 우리는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시간은 없을 것 같다.


그냥 역에서 도시락을 사먹어도 되지만, 나와 딸은 10년 넘게 도시락을 먹었기 때문에 질린 상태였다. 대신, 기차에 가져갈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일찍 일어날 계획이다.

나는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아직 오전 5시 였다. 내 딸은 한 시간 반 후에 일어날 것이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나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다시 확인했다. 식료품점에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다가 샌드위치에 들어갈 만한 고기도 없지만 최근 이웃이 보내준 계란이 있었다. 마요네즈와 상추도 충분히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요리할지는 확실했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나는 냉장고에서 재료를 하나씩 꺼냈다.

물론. 별로 중요한 말은 아니지만, 사실 요리하는 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하지만 음식과 영양분만 필요하다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대학에서 혼자 살았을 때, 나는 식사로 모든 종류의 재료를 요리하곤 했지만, 그저 생존과 칼로리를 위해서지, 요리의 멋을 위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경우라면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것과 칼로리와 영양분만을 위해 요리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자, 요리를 시작하자. 그냥 간단한 계란 샌드위치다. 하지만 결국 이것도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 음식이다. 그러니 조금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야겠지.

먼저, 계란을 한번 씻는다. 다음으로, 냄비에 차가운 물과 계란을 넣고 끓인다.

노른자가 완전히 익기 전에, 물이 끓으면 불을 끈다. 그런 다음 냄비를 덮고 냄비를 옆에 두고 끓인 물에 계란이 계속 천천히 데워질 때까지 약 15분 정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토스트를 만들자. 토스트 옆면을 자르지 말고 토스터기에 넣는다. 토스트를 구운 후에, 토스트의 옆면을 자른다. 토스트가 공기에 닿게 하고 습기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다.

다음으로, 달걀 껍질을 벗긴다.

냄비에서 계란을 꺼내 얼음물이 담긴 그릇에 넣고 잠시 기다린다. 계란이 차가워져서 껍질은 제거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조심스럽게 달걀 껍질을 벗긴 후, 찬물이 담긴 그릇에 살짝 씻어 달걀 껍질 조각이 남았는지 확인한 후, 노른자와 달걀흰자를 분리한다.

계란 흰자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그 다음, 달걀 흰자, 달걀 노른자, 소금, 후추, 햄, 마요네즈를 함께 섞는다. 계란 샐러드를 만드는 거였다면 여기서 끝나지만, 오늘은 계란 샌드위치를 만들 것이다.
상추는... 건강하게 먹고 싶어서 많이 넣고 싶겠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토스트 뒤쪽에서 튀어나올 수도 있고, 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당히 넣어야 한다.

토스트 위에 양상추를 얹고, 계란 샐러드를 적당히 올리고, 다른 토스트 조각을 덮는다. 토스트를 대각선으로 잘라 샌드위치 두 개를 만든다.

조심스럽게 나머지 여섯 개의 샌드위치를 다 만들고 나니, 실수로 너무 많이 만들었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신경쓰지 말자. 별거 아니다. 배고픈 것보다 많이 먹는 게 낫다. 진짜로 많이 만든거라면, 아내를 위해 아껴두는 것도 좋겠지.

“좋은 아침.” “오, 일어났구나.”

내가 너무 정신이 없었나? 나는 내 딸이 일어나는 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모모카는 머리를 헝클어진 채 졸린 눈을 비비며 계단에 서 있었다.

“우리 오늘 엄마 만나는 거 맞지? 그래서 내가 일찍 일어난건가?”

“아직 시간 안 됐어. 먼저 옷 갈아입고 있어, 알겠지?”

“...아침 만든거야?”

모모카는 막 만들어진 계란 샌드위치를 보려고 발끝으로 섰다.

“기차에서 먹을거야. 점심이라고 해야지.”

“날 깨워서 도와달라고 해도 괜찮았는데...” “괜찮아, 아빠가 우리 딸보다 훨씬 요리를 잘하니깐.”

“...음, 맞는 말인데,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내 딸은 반박하지 않고 한숨을 쉬고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조금 웃었다.

나는 다시 창밖을 봤다. 처음 일어났을 때와 달리 해가 떠있었다. 아직 푸르른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몇 개 있다.

나는 눈을 감고 다시 심호흡을 했다.

오늘도 화창한 날씨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