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xa Hysteria 메인 1챕터 ??? “Someday, somewhere beyond the sky” (언젠가, 하늘 너머 어딘가에)

2022. 11. 29. 18:44한글번역/Hexa Hysteria

나는 엄마를 만난 적이 없지만, 엄마 덕분에 태어났어.

나는 엄마랑 대화한 적이 없지만, 엄마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

엄마가 노래하는 것을 들은 적은 없지만, 엄마가 느껴져.

엄마한테서 얼마나 많은걸 얻은걸까?

아빠는 지금 내 옆에 앉아서 푹 자고 있어.

나한테 깨어있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직도 자고 있어.

화나서 아빠를 깨울까 했는데,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어.

샌드위치를 만드려고 일찍 일어났으니까.

아빠가 나 몰래 뭔가 더 한게 있나?

최근에 아빠는 점점 흰머리가 나고 있는데, 눈치챘는지 모르겠어…

……엄마가 여기 있었다면, 우리는 달라졌을까?

모르겠어, 알 방법이 없어. 엄마는 이미 우릴 떠났으니까, 내 마음속의 엄마조차도 내 상상일 뿐이고.

하지만 나는 엄마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변하지 않을 거고,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해.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

뭐, 어쨌든, 이제 아빠를 깨워야겠다.

기차가 약 1시간 반 뒤면 도착하거든

그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