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xa Hysteria 메인 1챕터 2.1, 2.2 “In the train” (기차 안에서)
2022. 10. 25. 18:38ㆍ한글번역/Hexa Hysteria
2.1
기차에서 모모카는 창밖을 내다보며 조용히 샌드위치를 입에 넣었다.
나는 딸에게 샌드위치가 맛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왠지 그럴 수 없었다.
열차 바퀴가 선로에 부딪치는 소리만 들렸다.
“엄마랑 어떻게 만났는지 다시 얘기해줘.“
갑자기 모모카가 물었다.
“또 듣고싶어? 많이 들어서 질린 줄 알았는데.“
나는 깜짝 놀라 대답했다.
“그냥 듣고 싶어.”
모모카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창가의 풍경이 서서히 흐려졌다. 새 안경을 사야겠다.
“대학 때 네 엄마를 만났어. 그때 엄마는 내 선배였는데......“
2.2
나는 너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너는 항상 나를 이해 하는 것 같았어.
모모카가 태어난 다음 해에 네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네가 떠나던 날 내가 우리 딸을 돌봐주겠다고 약속했지.
너한테 이런 말 한 적 없지만 난 항상 네가 없는 세상을 저주하고 싶었어.
포기하고 싶었어.
너와 함께 떠나고 싶었어.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
내가 약속했잖아.
그때 내가 한 약속은 지금 내 옆에 앉아 있어.
우리 딸은 잘 있어.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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