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8. 03:09ㆍ한글번역/Hexa Hysteria
1.1
내가 깨어났을 때, 해가 아직 뜨지 않았고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 도는 푸른색이었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심호흡을 하고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아내의 기일이다. 작년처럼 나는 딸과 함께 고향에 가서 묘소를 참배할 것이다.
먼 거리다. 기차를 타고 가도 네 시간은 걸린다.
나는 점심으로 기차에서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 계획이다.
그냥 역에서 도시락을 사먹어도 되지만, 나와 딸은 10년 넘게 도시락을 먹었기 때문에 질린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기차에서 딸과 함께 먹을 간단한 점심을 만들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니 샌드위치에 들어갈 만한 고기는 없었지만 이웃에서 보내온 생달걀이 몇 개 있었다.
상추와 토스트도 충분했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요리할지는 확실했다.
나는 별 생각 없이 냉장고에서 재료들을 하나씩 꺼냈다.
카운터에는 토스트, 상추, 달걀, 마요네즈가 있었다.
딸이 깨기 전에 달걀 샌드위치를 만들어야 겠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요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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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좋은 아침”
갑자기 뒤에서 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모카는 머리를 헝클어뜨린채 계단에 서서 나른하게 하품을 했다.
“아침 만든거야?”
모모카는 발끝으로 서서 내가 방금 만든 달걀 샌드위치를 보았다.
“기차에서 먹을거야 점심이라고 해야지.”
내가 대답했다.
“날 깨워서 도와달라고 해도 괜찮았는데.......”
모모카가 속삭였다.
“괜찮아, 아빠가 우리 딸보다 훨씬 요리를 잘하니깐."
나는 딸을 조금 놀렸다.
“그렇지만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모모카는 반박하지 않고 한숨을 쉬고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조금 웃었다.
나는 눈을 감고 다시 심호흡을 했다.
창밖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었고, 피부에 은은한 온기가 느껴졌다.
오늘도 화창한 날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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